커피 / / 2023. 3. 23. 10:16

커피의 크리머

반응형

커피의 맛과 풍미를 더 해주는 커피 크리머

커피 크리머는 화이트너라고도 하는데 프림, 프리마, 카네이션 등은 상표명이다. 크림이 아닌 크리머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크림같이 만든 것이나 대용 크림이란 뜻이다. 커피에 설탕과 크리머를 타서 마시면 촌스러운 걸까? 절대 그렇지 않다. 커피는 어디 까지나 기호음료이다. 맛과 형이 좋아서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대로 마시면 된다. 사람의 입맛이나 미각, 기호는 때와 장소, 나이가 들어감에 바뀌며 변하게 된다. 설탕과 크리머를 듬뿍 넣어 마시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블랙커피를 즐기게 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시럽을 듬뿍 넣은 카페라테를 마시고 싶어지기도 한다. 낙농산업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진한 블랙커피나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때 우유크림을 넣어 마시는데, 이는 커피의 강한 맛과 신맛을 다소 줄여 부드러운 맛을 즐기기 위해서이다. 우유의 성분이 커피의 쓴맛, 신맛 성분 등과 반응하여 부드러운 맛을 낸다. 인스턴트커피만의 독특한 맛이나 오래 두어 새콤한 맛이 강해진 원두커피의 불쾌한 신맛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까지 한다. 최근에는 우유나 크림 대용으로 커피 크리머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식품 제조 가공 기술의 발달과 유화제의 개발로 값이 싸고 쉽게 변질되지 않는 비낙농 커피 크리머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크리머는 식물성 유지 중 야자유와 팜유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 성분이 들어 있는 크림을 사용한 낙농 커피 크리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낙농 커피 크리머에 비해 우유의 풍미와 감칠맛이 떨어진다. 커피 크리머는 형태에 따라 액상과 분말로 나누어지는데, 분말 커피 크리머는 인스턴트커피를 마실 때나 일반가정, 다방 등에서 많이 사용한다. 액상 커피 크리머는 커피 하우스나 호텔,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한다. 커피 크리머의 지방 성분은 입 안에서 감촉을 좋게 하고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 주요 성분은 물엿, 경화 야자유, 카제인나트륨, 유화제, 안정제, 색소 또는 향료 등이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크리머의 색깔이 우윳빛이어서 주요 성분이 우유가 아닐까 하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분 표시를 찬찬히 살펴보면 알겠지만 우유 성분은 조금밖에 들어가 있지 않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커피 크리머의 성분 중 경화 야자유는 야자유에 수소를 첨가하여 액상 기름을 인공적으로 고체화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변이지방이 생긴다. 트랜스지방산은 암 발생률을 높이고, 지구 한 바퀴 반을 뛰어도 빠지지 않을 만큼 몸속에서 오래 축적되며 많은 질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또한 몸속에서 좋은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늘린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두 가지를 모두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산보다 더 해로운 성분임이 드러났다. 두 가지를 모두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산보다 더 해로운 성분임이 드러났다. 특히 마가린과 쇼트닝, 고온에서 장시간 튀긴 음식, 분말 커피 크리머 등에 트랜스지방산 함유율이 높아 성장기의 아이들은 물론 노인에 이르기까지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는 커피 크리머 보다는 우유를 넣는 것이 좋다. 이외에 카제인나트륨은 식품의 점착성 및 점도, 유화 안정성을 증신시키고, 식품의 물성 및 촉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분이다. 커피에 넣었을 때 콜로이드상으로 분산하면서 광선을 반사하는 백색을 띠며, 커피의 진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보통 안정제는 카제인나트륨이 엉겨서 깃털 모양의 덩어리가 지는 우모 현상을 막기 위해 넣는다. 원두커피를 추출하거나 인스턴트커피를 물에 타면 pH가 4.7~5.3 정도인 약한 산성이 된다. 그런데 카제인은 pH 4.65 부근에서 응고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안정제인 인산염 등을 첨가하는 것이다. 액상이든 분말이든 커피 크리머보다는 분명 우유가 맛도 좋고 건강에 유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 그리고 기호에 따라 마시는 커피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커피 크리머를 아예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크리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커피와 잘 섞여야 한다. 액상 커피 크리머를 커피 속에 넣은 순간 일단 가라앉았다가 위로 떠오르면서 표면으로 잘 퍼지는 모양이 되는 것이 좋다. 분말일 경우에는 덩어리가 지지 않고 잘 퍼지며, 빨리 가라앉고, 스푼으로 저을 때 잘 녹아야 한다.

반응형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에 대한 오해와 진실  (0) 2023.03.24
우유와 기타 재료  (0) 2023.03.24
커피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0) 2023.03.22
커피 메이커로 커피 추출 하기  (0) 2023.03.22
베트남식 커피 추출과 더치커피  (1) 2023.03.21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