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 2023. 3. 22. 15:03

커피 메이커로 커피 추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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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메이커 200% 활용하기

어느 가정에서나 장식품이 된 커피메이커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장식장 어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을 게 뻔하다. 어떻게 커피를 조리해야 맛있는 커피가 되는지 알지 못해서 왜 사서 마시는 것과 다르지? 하고 의아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커피메이커의 구조에 대해 조금만 더 알고, 커피에 대한 상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가정용 커피메이커로도 충분 커피 하우스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다. 가정용 커피메이커는 물을 담는 부분, 뜨거운 물이 나오는 부분, 분쇄한 커피를 여과지에 담아 거르는 깔때기, 추출된 커피액을 담는 그릇, 뜨거운 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깔때기 속에는 플라스틱이나 금속망으로 된 영구 필터가 들어 있다. 이 영구 필터는 여과지가 없을 때 임시로 사용하기 위한 것인데, 대체로 그 위에 여과지를 얹어서 사용하곤 한다. 이럴 경우, 커피 속에서 용해된 액체가 여과지를 통과한 후 영구 필터를 다시 통과하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 길어서 커피의 맛이 쓰고 텁텁해지므로 영구 필터를 빼내고 여과지만 사용한다. 커피메이커에 사용하는 물은 특이한 냄새나 맛이 없는 정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도가 높은 물을 데우는 부분에 스케일을 만들어 나중에는 열전달이 잘 되지 않아 물의 온도가 낮아져 커피 맛이 약해진다. 1~2년 커피메이커를 사용하면 식초를 이용하여 관 내에 생긴 스케일을 제거해 준다. 볶은 지 보름 이내의 커피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추출하기 직전에 분쇄한다. 여과지는 원형 바닥형과 부채꼴형이 있는데, 원형 바닥형 여과지의 경우는 커피를 조금 곱게 분쇄하고, 부채꼴형 여과지는 커피를 약간 굵게 분쇄해야 좋은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정에서 커피를 내릴 때 제대로 맛이 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커피를 연하게 마시기 위해 커피의 양을 너무 적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커피를 연하게 내리면 커피의 쓴 맛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과잉 추출에 따른 불쾌한 쓴맛과 떫은맛이 생긴다. 가장 이상적인 커피와 물의 비율은 무게 비율로 커피 1일 때 물 100이다. 커피 추출액을 받는 그릇에 표시되어 있는 커피 한 잔의 영은 150ml가 표준이므로 두 잔을 추출하려면 커피 20~30g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 연하게 커피를 즐기려면 커피추출액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커피 농도를 묽게 하여 마시는 것이 훨씬 맛이 좋다. 커피 적시기란 물과 커피와의 만남으로, 뜸 들이기 또는 불림 과정이라고도 한다. 핸드드립 시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커피가루 전체에 물이 지나는 길을 균일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뜨거운 물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다공질의 커피가루가 부풀어 올라 열린 상태를 만들어 효율적으로 추출되도록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길게 잡으면 온도가 낮아지고, 향 손실이 많아지기 때문에 30~40초가 적당하다. 커피메이커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맛과 향이 풍부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시판되는 제 중에 뜨거운 물이 조금씩 떨어져 커피를 적셔주는 기능을 가진 것이 있다. 또 구멍은 6~8개 정도로 많을수록 좋다. 뜨거운 물을 커피에 부어 적신 뒤 물에 녹는 커피 성분이 우러나오도록 준비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처음부터 물을 많이 부으면 커피가 물에 불기 전에 커피층을 그대로 통과하여 커피 맛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커피 추출을 위한 준비 다 되면 스위치를 누른 후 20초 후에 전원을 끄고, 약 20초 정도 후에 다시 스위치를 눌러 핸드 드립 시 이루어지는 적시기 과정을 거쳐 커피를 추출해 보자.

 

물이 좋아야 커피 맛도 좋다

잘못 볶은 커피콩으로 내린 커피를 마셨을 때 그렇지만, 마시는 커피의 90~99.5%를 차지하는 물을 잘못 사용하여 커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 그만큼 물은 커피 맛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커피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먼저 제대로 된 물을 오래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이한 냄새나 아무런 맛이 없는 생수가 가장 좋다. 경도 성분이 높은 물을 사용하면 커피메이커의 물 데우는 부분에 석회 성분의 스케일이 생겨 열전달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물의 온도가 자연적으로 낮아져 커피 맛이 약해진다. 따라서 커피 맛이 싱거워졌다고 느껴지면 식초 한 컵에 세 배 비율의 물을 섞어 커피메이커에 붓고 스위치를 눌러 스케일을 녹여낸다. 그런 후 맑은 물로 두어 번 헹구어 사용하면 언제나 변함없는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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