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풍부한 우유 거품 만들기
부드럽고 풍부한 우유 거품과 알맞게 데운 우유는 강한 커피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해 주며, 우유의 고소한 맛과 단맛을 배시켜준다. 그래서 카페라테와 카푸치노가 커피 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메뉴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집에서는 그런 맛이 나지 않을까? 커피 하우스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달려있는 스팀 노즐을 이용해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찬 우유를 단시간 내에 곱고 탄력 있는 따뜻한 우유 거품으로 만들어준다. 사실 집에서 직접 우유 거품을 만들어 커피에 넣어 마신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면 모를까. 그래서 스토브 스티머나 수동 혹은 자동 거품기, 프렌치 프레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커피와 어울리는 적당한 온도의 우유 거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거품을 내는 사시에 우유가 식어버린다는 단점도 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우유 거품을 만들고 싶다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적정 온도까지 우유를 데운 후 믹서에 넣고 10~15초간 돌려보자. 그러면 풍부한 우유 거품이 만들어진다. 커피 하우스에서 우유를 데울 때에는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스티밍 피처를 이용한다.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유리 재질에 비해 내구성도 좋고, 손으로 우유의 온도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의 온도는 80~85도 정도가 좋다. 데울 때마다 일일이 온도를 측정 수는 없으므로 소리로 판단하도록 한다. 만약 적정 온도 이상으로 우유를 데우면 우유 맛이 텁텁해지고, 온도가 낮으면 비리거나 우유 맛이 강해져 커피 맛이 덜 느껴진다. 에스프소의 레마와 데운 우유의 거품으로 하트나 나뭇잎, 장미꽃 같은 모양을 만드는 라테 아트의 경우 우유 온도가 65도 정도로 낮아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에스프레소 커피 메뉴들
에스프레소 커피는 높은 압력에서 빠르게 추출하는 커피로, 수용성 물질뿐 아니라 지용성 물질까지도 추출되어 향이 매우 풍부하다. 그러나 드립 커피에 비해 추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커피의 향이 풍부하지만, 다양한 맛 성분을 추출해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단, 커피 하우스에서 빠른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커피로는 최고의 맛과 향을 맛볼 수 있으며, 우유와 매우 잘 어울린다. 그러나 정작 커피 하우스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주문하려고 메뉴판을 볼 때마다 당황하곤 한다. 대부분의 메뉴명이 생소한 이탈리아어기 때문이다. 그럴 때 당황하지 말고 커피 하우스의 바리스타에게 도움을 청해보자. 한결 쉽게 친숙해 수 있을 것이다. 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 커피에 데운 우유를 넣은 것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우유를 에스프레소 커피 양의 2~3배, 미국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 양의 5~7배, 우리나라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 양의 4~5배를 넣는다. 카푸치노는 뜨거운 우유, 우유 거품으로 만드는 이탈리아식 커피이다. 카푸치노라는 이름은 프란체스코 수도회인 카푸친회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들이 머리에 두른 두건과 카푸치노의 거품이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카페모카는 모란 초콜릿 시럽을 뜻한다. 따라서 카페모카란 설탕 시럽 대신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시럽을 넣고, 데운 우유와 거품을 낸 생크림인 휘핑크림을 얹은 것이다. 에스프레소 커피 메뉴 중에 카페모카를 제외한 나머지 커피는 기호에 따라 주문 시 설탕 시럽을 주문해야 커피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카페라테는 들어간 우유의 양에 따라서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유럽에서는 우유의 양을 적게 하여 커피의 맛을 살리는 반면, 미국에서는 더 진하게 볶은 커피를 사용하고 우유도 많이 넣는다. 이들 메뉴에 들어가는 설탕 시럽에 인공 향료 혹은 천연 추출액이 가미된 캐러멜 시럽이나 바닐라 시럽을 추가로 넣어주면 캐러멜 카푸치노와 바닐라 카페라테가 된다. 커피를 주문할 때 그 메뉴의 내용을 알고 주문해야 자신이 좋아하는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커피를 주문할 때 "카페라테 주세요" 혹은 "카페모카 주세요"처럼 커피의 이름만을 말한다. 하지만 제대로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면 "단맛은 보통으로. 우유는 너무 뜨겁지 않게, 커피 맛은 진하게 해서 카페라테 한 잔 주세요"라고 주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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